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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과산화수소 만이 정답일까? 차세대 상처 소독약

by 진짜 좋은 정보 2017. 5. 26.

과산화수소 만이 정답일까? 차세대 상처 소독약


보통 넘어지거나 다치게 되면 상처가 발생하는데, 이에 대한 기본적인 치료법은 다음과 같다. 


  1. 상처 부위 세척 : 상처 속에 남아있는 이물질(흙이나 먼지 또는 다른 이물질들)을 흐르는 물로 씼어낸다.

  2. 상처 소독 : 소독약을 통해 상처 주위의 세균을 죽여 2차 감염을 막는다. 

  3. 드레싱 : 거즈 등을 이용해 상처 부위를 감싸 외부 자극으로부터 보호하고 진정시킨다. 

  4. 회복 : 피부의 재생력과 자연치유력을 통해 새살이 돋으면서 회복된다.
    이 때 회복을 위한 연고 등을 사용한다.
    (같이보기 : 후시딘 마데카솔 효과 및 차이점 / 바세린 효능 효과 및 주의점)



이 때 1차치료인 상처 소독이 가장 중요한데, 이 소독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설령 겉으로 난 상처가 아물었다 하더라도 속으로 곪아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상처치료에는 "빨간약(머큐로크롬)"이 대세였다.
그러다 최근까지는 과산화수소 가 상처소독약으로 많이 쓰였는데, 최근에는 새로운 소독약이 많이 등장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여러 소독약에 대해 알아보고 최근에 나온 소독약에 대해서도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1세대 소독약 - 빨간약(머큐로크롬)


20세기 초에 발명되어 엄청 오래 사용되었다. 정식 명칭은 머큐로크롬이나, 특유의 색깔로 빨간약, 또는 일본식 표현인 아카징키라고 불렸다. 

가장 큰 장점은 바르고 나서 건조되면 그 약효가 오래간다는 것이다. 씼어도 쉽게 지워지지 않고 소독력이 남아있어서 왠만한 상처는 한번 바르면 계속 약효가 지속되었다. 

단, 이름에도 알 수 있듯이 "수은"이 함유되어있다. (수은의 영문명이 머큐리 mercury 이다.) 이로 인해 결국 수은 중독 등의 위험성으로 인해 퇴출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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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소독약 - 요오드 팅크

이러한 머큐로크롬의 수은위험성으로 퇴출되자 그 자리를 대체한 것이 요오드 팅크다. 일본어로는 옥도정기 라고 한다. 문제는 소독력 자체는 머큐로크롬보다 덜어졌으면서 상처부위에 자극성을 주는 것이 매우 심했다는 것이다. 

80년대 등장했던 요오드 팅크는 이러한 낮은 효과와 심한 고통으로 불만이 높아지기 시작했고 90년대 포비돈 요오드가 들어오면서 자연스럽게 퇴출되었다. 



2세대 소독약 포비돈 요오드

광범위한 효과와 강력한 살균력으로 90년대 이후 소독약계의 만병통치약으로 군림하고 있다. 각종 세균이나 곰팡이나 박테리아, 아메바 등 원생생물, 바이러스 등 광범위한 병원체에 대해 살균효과가 있다.

소독 원리는 요오드의 강한 산화성을 이용한 것인데, 세포막의 구성 단백질을 산화시켜 세포막을 파괴하는 것으로 소독을 하는 것이다.

과산화수소는 그람 양성균에게만 효과적인 등 한계가 있는데, 요오드는 정말 소독 못 하는 게 없다. 그람 양성/음성 여부를 떠나, 박테리아, 바이러스, 균류등 현존하는 거의 모든 병원체들을 소독해버린다. 현재에도 외과 수술이 기본적으로 사용되는 소독약이기도 하다. 

또한 바르고 난 뒤 환부에 말라붙어 코팅된 상태를 유지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단, 화상에는 사용할 수 없으며, 특유의 붉은 빛깔로 얼굴 같은 곳에는 사용할 수 없다. 안구에 들어가면 각막에 손상을 주기 때문에 눈 부위에는 사용해서는 안된다. 

아무래도 요오드 성분이 주이기 때문에 갑상선에 부작용을 낼 수도 있다. 


2세대 소독약 과산화 수소


H2O2. 물에 산소원자가 하나 더 붙어있는 물질로, 분자구조가 불안정하다. 약간의 충격을 주면 H2O 인 물과 산소가 발생하는데, 이 산소의 산화력으로 소독을 한다. 엄밀히 따지면 닿은 부분을 "태우는 것"(산화)이다. 머리나 가죽의 염료를 태워 탈색을 시키는 효과가 있어 "산소계 표백제"의 주 원료로도 쓰인다. 

상처에 소독용으로 사용할 경우에는 피 속의 카틸라아제와 촉매 반응하여 산소이온을 내어 놓는데, 이게 세포벽을 산화시켜 파괴하여 불활성화(소독) 시킨다.
(활성산소) 상처 부위에 통증을 준다.

요새에는 이러한 통증을 주는 부분과 소독 효과가 앞서 말한 포비든 요오드에 비해 떨어지기 때문에 많이 사용되지 않는다.





차세대 소독약 클로르헥시딘


앞서 말한 포비돈 요오드 보다 피부 자극이 적고 변색되는 일도 없어 점차 많은 곳에서 사용된다. 무색에 맛도 나쁘지 않아 치과에서도 소독용 가글액으로 많이 사용된다.

동물병원에서 피부병에 걸린 동물을 목욕시킬 때에도 많이 사용된다. 사람도 얼굴이나 머리에 비듬이나 부스럼 같은 것이 자주 날 때 이 클로르 헥시딘을 희석한 물로 자주 행궈주면 좋다. 

상처에도 바르면 효과가 매우 뛰어나다. 단 비누로 씼을 경우 효과가 떨어진다. 



일본에서 만병통치약 급으로 사용되는 오로나인 연고의 주성분도 이것이다. 상처난 곳이나 여드름, 피부감염, 가려움증, 가벼운 화상 등에 다용도로 쓰이는데, 스테로이드 성분이 없어 아이들에게도 장기 사용이 가능하다. 



복합소독액 - 세네풀 액, 솔트액


최근에는 한가지 물질로만 만들지 않고 여러 물질을 혼합해서 출시하는 경우가 많아졌는데, 요새 많이 팔리고 있는 세네풀이 대표적인 경우이다.
(솔트액 도 있으나 이름만 다를뿐 성분은 동일하다)

이런 소독약은 항히스타민제, 국소마취제, 지혈제, 소독제를 혼합하여 지혈, 가려움증, 통증 등을 완화시키면서 소독효과가 있어 많이 사용되고 있다. 

주요 성분
  • 클로르페니라민 말레산염 : 항히스타민제로 가려움/알러지 완화

  • 디부카인 염산염 : 국소마취제

  • 나파졸린 염산염 : 혈관수축제로 지혈효과

  • 벤제토늄 염화물 : 소독제로 박테리아, 균류, 곰팡이, 바이러스 등에 광범위한 소독효과가 있다. 





이상으로 소독약의 종류에 대해 알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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